[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HMM(011200)이 국내 수출화주 지원을 위해 북미서안 항로에 선박을 추가 투입키로 했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10월30일, 부산을 출항해 로스앤젤레스로 직기항하는 선박을 임시편으로 투입한다.
최근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화물이 크게 늘어나면서 컨테이너를 실을 수 있는 선박이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지난달 24일 무역협회와 선주협회가 개최한 선화주간담회에서 삼성SDS, 범한판토스 현대글로비스 등 국내 화주기업들은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컨테이너 선박의 긴급투입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따라 HMM은 지난 8월 말과 9월 말에 두 차례 임시편을 추가 투입한데 이어 10월 말에 세 번째 임시편을 투입키로 한 것이다. 특히 이번에 투입하는 선박 '벤쿠버'호는 63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급 대형선으로 앞서 투입한 두 차례의 임시편(1차 4600TEU, 2차 5000TEU)보다 훨씬 큰 선박이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부회장은 "HMM의 임시편 추가투입으로 국내 화주의 물류 애로가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선화주가 더욱 긴밀히 소통하면서 서로의 힘든 부분을 풀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HMM 컨테이너선이 미국 롱비치항에서 하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HMM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