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코오롱글로벌(003070)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가 국립중앙의료원에 모듈러 건축방식으로 음압병동을 짓고 19일 준공식을 열었다.
30병상으로 조성되는 이 건물은 연면적 2431㎡에 3층 규모로, 국내 음압병동 중 최대 수준이다. 국가지정 읍압격리입원치료병상으로 시설 설치부터 공조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하는 기준을 갖췄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지난 8월 21일 국립중앙의료원과 음압병동 시공계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해 음압병동을 완공했다. 모듈러 건축 조립은 불과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오롱모듈러스는 국내 음압병동 기술을 표준화시켜 해외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병이 장기화되면서 다수의 국가에서 모듈러 음압병동에 대한 문의도 많아지고 있다.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5개 이상의 국가들과 음압병동 수출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모듈러스는 모듈러 건축물뿐 아니라 핵심 소재를 사업화해 모듈러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는 2025년까지 고층 주거용 건물과 호텔 및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립중앙의료원에 지은 음압병동 조감도. 이미지/코오롱글로벌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