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T 사장 "AI 추천 알고리즘 확증편향적…좀 더 나은 AI 나와야"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로 '누구 컨퍼런스' 환영사
"AI 서비스, 사회 문제 해결에 한몫 담당하게 될 것"

입력 : 2020-10-20 오후 4:57:07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박정호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인공지능(AI) 추천 알고리즘이 확증편향적이어서 세상을 양분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콘텐츠만 보여주는 AI 기술이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박 사장은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고 SKT의 AI 플랫폼 '누구'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20일 열린 '누구 콘퍼런스 2020'에서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박 사장은 20일 온라인으로 열린 '누구 콘퍼런스 2020'에서 SKT가 서비스하는 그룹 영상통화 서비스 '미더스'로 환영사를 전하며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 AI가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너무 확증편향적으로 흐르고 있다"며 "음악이나 기호에 대해서는 확증편향이 생겨도 괜찮지만 실제 사회에서는 많은 부분에서 사람들을 양극단으로 몰고 간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취향과 생각에 부합하는 영상만 보면서 생각이 한쪽으로 굳고, 그 부작용으로 세상이 양분화된다는 지적이다. 
 
박 사장은 SKT는 AI 기술의 부정적인 측면을 줄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T는 '누구 케어콜'로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게 AI로 전화를 걸 수 있게 해 방역 관계자의 업무 시간을 1000시간 넘게 줄였다. 시니어 전용 서비스인 '누구 오팔'로 독거 노인의 건강도 관리했다. 
 
박 사장은 "앞으로도 누구 기반의 각종 인공지능 서비스가 나오고, 사회 문제 해결에 한몫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좀 더 나은 AI가 나와 여러분과 우리 사회가 더욱 나아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로 3회를 맞은 '누구 컨퍼런스'는 SKT가 AI 기술 교류의 장을 열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언택트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현아 AI 서비스단장을 시작으로 박명순 AI사업유닛장·김영준 AI기술유닛장·신상욱 AI서비스유닛장이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AI 서비스 누구의 적용 사례와 미래상을 공유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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