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포스코(005490)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수·의족 등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한다. 

 

1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국가유공자를 대상으로 로봇 의수·의족 등 첨단 보조기구를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서(MOU)를 체결했다. 

 

국가보훈처는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포스코는 최종 수혜자를 선정해 필요로 하는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3년간 추진한다. 

 

본 지원사업은 포스코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기금으로 진행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포스코는 이날 MOU에 이어 올해 선발된 국가유공자 26명에게 첨단보조기구를 전달했다. 이번 국가유공자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대상자는 지난 5월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류접수, 인터뷰, 적격성 검사 및 최종 심사를 통해 선발됐다.

 

로봇 의수를 전달받은 나형윤씨는 “두 팔로 아이를 안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며 “함께 응원해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나형윤씨는 GOP(일반전초) 복무 중 야간 철책선 작업 시 고압전류 감전사고로 양쪽 손이 절단되고 장애인 체육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는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첨단보조기구 지원사업 외에도 포항과 광양에서 6.25 전쟁 참전 유공자 집수리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6.25 참전 16개국 용사들을 위한 감사패를 제작 후 전달하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