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친환경 청정설비로 미세먼지 80% 줄인다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SCR 준공식 개최

입력 : 2020-11-10 오후 3:00:00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포스코(005490)가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80% 대폭 저감하는 청정설비 가동으로 친환경 제철소 구축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포항제철소 소결공장에서 남수희 포항제철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결기 SCR(선택적 촉매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
 
질소산화물은 공기중에서 수증기, 오존 등과 화학 반응해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대기오염물질로, SCR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청정설비다.
 
포스코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소결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의 부원료를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공장이다. 원료와 부원료에 포함된 질소, 황 성분은 연소과정 중에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로 배출된다.
 
이번 SCR 준공으로 소결공장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농도는 SCR 설치 전 140~160ppm에서 최대 80% 저감된 30~40ppm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광양제철소 전 소결공장에 탈진, 탈황, 탈질로 이어지는 친환경 소결 프로세스를 구축한 데 이어 포항제철소에까지 확대하게 됐으며, 특히 이번 SCR설치에는 지난 2년여동안 연인원 10만5738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해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남수희 포스코 포항제철소장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에도 포스코는 환경문제에 있어서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며 친환경 설비 구축으로 깨끗하고 맑은 제철산업의 미래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경제가 어렵고 기업활동이 위축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우리 지역의 환경개선을 위해 관심 갖고 노력해주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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