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제주항공(089590)이 3분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며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성수기 효과로 전 분기보다 적자 규모는 줄였다.
제주항공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 596억원, 영업손실 70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3.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올해 누적 적자는 2212억원이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1위인 제주항공은 코로나19로 올해 내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올 3분기 7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사진/제주항공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65.2%, 영업이익은 18% 늘었다. 3분기는 여름 휴가철이 있어 국내선 승객이 늘면서 2분기보다는 적자 규모를 150억원가량 줄일 수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계속되면서 시장에서는 내년 1분기까지는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화물기 운항과 정부 지원금을 통해 생계를 꾸려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을 위해 국책은행 등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