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가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 새단장한 ‘사랑의 콜센타-사서함 20호’를 선보였다.
2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9일 방송된 ‘사랑의 콜센타’ 33회는 전국 집계 기준 시청률 15.5%, 분당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했다.
‘사랑의 콜센타-사서함 20호’로 업그레이드된 ‘사랑의 콜센타’는 새 시그니처송인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로 발랄하고 상큼한 첫 포문을 열었다. 고객들의 편지로 신청곡을 받는 형식으로 바뀐 ‘사랑의 콜센타-사서함 20호’에는 TOP6에게 무려 3,000통의 편지가 도착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사서함 20호’ 첫 주제였던 ‘사생대회’에 어울리는 수많은 그림 중에서 각자 2점씩을 선정한 TOP6는 전화 연결된 목소리를 듣고, 자신을 그린 고객인지를 맞춰야 했다. 더불어 TOP6는 변화된 포맷에 따라 고객들과 소통하며 사연을 소개하고, 신청곡을 들려준 후 더욱 풍성한 선물을 예고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사서함 20호’ 첫 번째 고객에게 선택된 김희재는 꼰대인턴 OST로도 불렀던 정인의 ‘오르막길’을 늦가을과 어울리는 무대로 선사하며 최고가 선물까지 뽑았다. 뒤이어 “노래 듣고 병원 탈출하고 싶어요”라는 멘트로 시선을 사로잡은 7세 고객은 임영웅의 팬임을 고백했다. 8개월 만에 조산으로 태어나 뇌병변 장애로 3살 때부터 재활훈련을 받고 있다는 애틋한 사연을 전한 7세 고객은 ‘미스터트롯’ 당시 임영웅의 첫 경연곡이었던 노사연의 ‘바램’을 신청하며 찐 팬임을 증명했고 임영웅은 명불허전 감성트롯으로 화답했다.
통화 컬러링에 ‘뉴규’라는 단어가 반복되는,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긴 다음 고객은 정동원처럼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최근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해 정동원을 울컥하게 했다. 이에 정동원은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청명한 분위기로 선보이며, 힐링을 안겼다. 엄마의 등살에 못 이겨 새벽 4시까지 장민호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밝힌 예산군 간호직공무원 고객은 한민의 ‘어차피 떠난 사람’을 신청했고, 장민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구성진 꺾기로 100점을 획득, 최고점을 차지했다.
임영웅은 자신을 그렸던 그림들이 유명해지면서 웹디자이너의 꿈을 꾸게 됐다는 소녀팬의 요청에 안녕바다의 ‘별빛이 내린다’라는 노래를 열창, 한밤의 설렘을 안겼다. 현직 화가인 금손 고객에게 신청곡을 받은 이찬원은 김건모의 ‘사랑이 떠나가네’를 자신만의 구수한 찬또 스타일로 재해석했고, 현장의 흥 돋웠다.
마지막에 등장한 영탁을 위한 작품은 마치 아이들이 그린 것처럼 보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힘든 요양원 어르신들이 힘을 합쳐 완성했음이 밝혀져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요양원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회복지사 고객은 영탁에게 나훈아의 ‘테스형!’을 신청했고, 영탁은 특유의 여유로움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완벽한 ‘테스형!’을 무대를 펼쳤다. ‘탁스형’이라는 별명과 동시에 무려 100점을 터트린 영탁은 힘든 어르신들을 향한 큰절로 마음을 대신했다.
‘사랑의 콜센타’는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랑의 콜센타' 시청률.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