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뽕숭아학당’의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뽕숭아학당’의 전국 집계 시청률은 1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11.3%보다 0.7%p 하락한 수치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2.5%를 기록하면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맨 F4는 노사연, 김완선, 이수영, 홍현희와 4개 콘셉트 페스티벌을 개막하는 데 이어 힐링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첫 캠핑에 나섰다. 각각 팀을 이룬 이들은 각자 콘셉트를 결정해 ‘뽕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먼저 영탁, 김완선은 ‘리듬을 춰줘요’라는 명칭을 내걸고 김완선의 ‘High heels’ 무대로 화려하게 막을 열었다. 이어 김완선으로부터 팝핀, 웨이브, 스텝을 배우며 흥이 후끈 달아오른 현장에 영탁이 ‘기분 좋은 날’로 텐션을 끌어올리며 성공적인 첫 번째 페스티벌을 장식했다.
다음으로 나선 임영웅과 이수영은 ‘영웅의 명곡’ 콘셉트로 이수영의 명곡 베스트 5를 소개했다. 세 번째는 장민호, 노사연이 ‘한지 북’이라는 페스티벌 이름으로 축제를 가동한 가운데, 노사연이 ‘남자는 말합니다’를 불러 분위기를 장악했고, 백발백중 심리테스트 코너 진행으로 트롯맨 F4 멤버들과 레전드들의 집중력을 최고조로 높였다. 이찬원, 홍현희는 가요 프로그램 MC로 변신해 ‘듀엣 가요제’를 오픈했다. 김완선-영탁이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임영웅-이수영이 ‘그리고 사랑해’로 꿀 보이스 환상의
트롯맨 F4는 캠핑카를 타고 ‘힐링 뽕 캠핑’을 떠났다. 캠핑에 필요한 물건들을 구입하기 전 산정 호수에 차를 세운 트롯맨 F4는 팀을 나눠 개인 카드를 걸고 ‘오리배 레이스’에 돌입했다. 전력을 다해 두 팀이 레이스를 펼친 끝에, 연륜의 OB팀이 승리했고 트롯맨 F4는 YB팀 임영웅의 개인카드로 캠핑 식재료부터 집안 살림까지 마련하는 알찬 쇼핑을 즐겼다. 이후 트롯맨 F4는 캠핑장에 도착해 노상 먹방과 함께 5분 야자타임까지 즐기며 제대로 된 힐링을 즐겼다.
‘뽕숭아학당’은 첫 방송 당시 13.2%의 시청률로 출발을 했다. 이후 12~13%대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그러던 중 방송 9회만에 15.3%의 시청률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다시 12~13%대 시청률을 유지했지만 전체적인 시청률 추세는 하락세였다. 12%대 시청률이 깨치면서 14회가 11.6%의 시청률을 기록하는가 하면 15회가 10%대까지 추락한 것.
이후 다시 12%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14.6%의 시청률을 기록해 다시 회복세를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추석 연휴 방송된 21회는 9.2%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다시 12%대 시청률을 회복하는 듯 했으나 당초 방송 초반 12~13%대 시청률에서 11~12%대 시청률을 유지하는데 그치고 있다. 급기야 4일 방송분은 다시 10%대로 떨어지게 된 것이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이 탄생시킨 트롯맨 F4가 초심으로 돌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트롯 가수, 국민가수로 거듭나기 위해 배움을 이어가는 본격 성장 예능 프로그램이다. ‘뽕숭아학당’은 ‘미스터트롯’의 인기에 편승해 인기를 누렸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미스터트롯’이 종영한 지 8개월 가까이 되어 가는 만큼 ‘미스터트롯’의 후광 효과를 더 이상 누릴 수 없게 됐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트롯맨 F4의 화제성도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지금껏 ‘뽕숭아학당’은 트롯맨 F4의 의존도가 높았다. 여기에 섭외된 게스트가 더해지면서 높은 화제성을 보여왔다. ‘미스터트롯’의 후광 효과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된 만큼 ‘뽕숭아학당’의 재정비가 필요한 시기다. 시청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전 채널 시청률 1위라는 기록에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이다.
뽕숭아학당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사진/TV조선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