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경동제약이 고혈압·고지혈증 복합제인 발트리오 출시로 순환기계 제품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
경동제약은 다음달 1일 ARB 계열 성분 발사르탄과 CCB 계열 성분 암로디핀,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합친 3제 복합 고혈압 치료제 발트리오를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발트리오는 경동제약이 최초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한 제품으로 강동경희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등 15개 기관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를 받았다.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175명 환자를 대상으로 발트리오 투여 군과 ARB+스타틴 투여 군, CCB+ARB 투여 군으로 나누어 8주간 비교한 임상 3상 시험에서 혈압 강하 및 지질 저하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 결과 발트리오 투여군은 베이스라인 대비 평균 수축기 혈압 변화량이 21.24mmHg으로 ARB+스타틴 투여 군보다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였고, LDL-C은 CCB+ARB 투여 군과 비교 시 기저치 대비 49.55% 감소했다.
경동제약은 발트리오가 한 알로 고혈압과 LDL-C를 조절할 수 있는 3제 복합제로, 2제 복합제 대비 더 나은 치료 효과와 높은 복약순응도를 기대하며, 각각의 단일제를 병용 투여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발트리오는 암로디핀·발사르탄·로수바스타틴 기준 5·80·10mg, 5·160·10mg, 10·160·10mg, 10·160·20mg 4가지 용량이다.
경동제약은 이미 발사르탄 시장과 스타틴 계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발사르탄·암로디핀 복합제인 발디핀은 지난해 의원 시장에서 매출 1위로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발트리오 출시로 라인업을 강화해 종합병원에 랜딩 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편, 경동제약은 꾸준한 생산량 증가에 따라 현재 가동 중인 의약품 생산공장의 증설이 필요해 화성시에 지구단위계획 승인 절차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경동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