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대우조선해양(042660)이 한국선급(KR)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 사이버 보안'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글로벌 조선·해운업계에서는 해상의 선박과 육상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등 선박 운항 기술에 첨단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십 도입이 한창이다. 사이버 보안(Cyber Security) 기술은 운항 중인 선박이 해킹 등 외부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주요 데이터와 네트워크 등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선을 대상으로 한국선급으로부터 사이버 보안 관련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을 획득해 세계적 수준의 선주와 선급의 요구 수준을 모두 만족하면서 이 분야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LNG선. 사진/대우조선해양
사이버 보안 기술은 안전 및 위험성 평가를 비롯한 △실시간 데이터 송수신 점검 △정보기술(IT) 및 운영기술(OT)에 대한 잠금 보안 △인공위성을 활용한 실시간 안티바이러스 백신 업데이트 △IP 필터를 통한 방화벽 기능 및 시스템 자동 백업 등 총 48가지 항목으로 한국선급에서 제시한 인증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
권오익 대우조선해양 기술본부장 전무는 “이번 인증으로 선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스마트한 선박을 제공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디지털 기술 경쟁력 확보로 코로나 팬데믹 국면으로 침체된 수주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