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1.3% 급등하면서 2730선을 넘어서며 장을 마쳤다. 지수는 지난 1일부터 최고가 마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4일 코스피는 전일 비 35.23포인트(1.31%) 오른 2731.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2742.77까지 치솟았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7666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4100억원, 3480억원을 팔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 외국인 순매수의 흐름이 반복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날은 미국 마이크론의 대만 D램 생산 공장에서 정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승하는 종목의 수가 줄어들고 있고, 상승에 대한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는 점은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4.23%), 의약품(3.98%), 건설업(3.67%), 종이·목재(2.93%), 증권(2.33%), 전기·전자(2.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기계(-1.97%), 화학(-0.88%)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6.15포인트(0.68%) 상승한 913.76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3억원, 438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이 590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90원(-1.36%) 하락한 108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