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12개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 중인
삼성중공업(010140)이 대표이사 교체 카드를 꺼냈다. 2018년 취임한 남준우 대표가 물러나고 정진책 부사장이 새 대표이사에 오른다.
삼성중공업은 8일 정진책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정진택 신임 대표이사는 일리노이 주립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1984년 삼성중공업 선장설계부에 입사했다. 2010년 영업팀장, 2014년 리스크관리팀장, 2017년 기술개발본부장을 거쳐 2020년부터 조선소장을 맡아왔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7년 4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1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 중이다. 올해 누적 수주액도 40억달러에 그치며 연간 목표 대비 달성률은 45%에 불과하다. 삼성중공업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대표이사를 교체하며 위기극복을 위한 변화에 나섰다.
이번 인사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정 사장은 설계, 영업, 생산, 경영지원 분야 폭넓은 지식과 경험, 글로벌 역량을 바탕으로 조선·해양사업 위기 극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