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비츠(065510)는 2020년도 제2차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선정 과제는 '고기능 안과 질환 진단 영상의료기기'로 안과 질환 진단과 관련된 10종 이상의 기능을 하나의 장비에서 구현하는 기술을 개발해 인허가 및 사업화에 착수한다.
현재 고기능 안과 질환 진단 영상 의료기기 시장은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유수 기업에서 제품 상용화가 진행 중이며 세계 시장규모는 약 86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은 글로벌 의료기기의 산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4개 부처가 공동 주관하며 기술개발 제품화 임상 인허가 사업화까지의 전주기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휴비츠는 정부로부터 개발 사업비 약 69억1000만원중 63억원을 5년간 지원받게 되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광주과학기술원 △인하대학교 △한국광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5개의 기관 및 대학병원이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안과 진단기기는 해외 수입의존도가 높고 최근 안과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조기진단을 위한 광각, 고해상도 다기능 영상의료기기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국내를 비롯해 세계 안과 의료기기 시장에서 해외 브랜드들을 대체할 혁신 기술이라는 점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고 휴비츠는 설명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중증 안질환인 황반 변성, 당뇨망막 병증, 녹내장 등을 진단하는 공초점 레이저 주사 검안경(CSLO1)과 망막단층진단기(OCT2)를 하나의 제품으로 융합한 광각 안저 촬영 장비를 통해 눈의 구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질환의 진단이 가능해진다.
휴비츠 관계자는 "2022년까지 조기 상품화를 통해 프리미엄 안과 의료기기 시장에 진입하고 제품 브랜드를 강화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세계 시장에 휴비츠의 우수한 안광학 기술을 알리는 동시에 대한민국 의료기기의 위상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휴비츠 사옥 전경. 사진/휴비츠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