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일본 정부가 여행 장려책인 ‘고 투(Go To travel) 트래블’이 일시 중단됐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일본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여행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쿄의 밤 거리를 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연말연시를 포함한 기간 고투 트래블 사업의 일시적인 전면 중단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몇몇 일본 언론들은 정부가 감염증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분과회의를 열고 고투 트래블을 연말연시를 포함한 2개월 동안 일시 정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날 진행된 분과회의에서는 고투 트레블 일시 중단이 아닌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는 지역에 대한 고투 트래블 중단 연장만 제안됐다. 교도통신은 분과회가 고투 트래블 중단 지역 추가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상황임에도,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세금으로 여행 비용의 일부를 보전해주는 고투 트래블을 계속하고 있으며, 도쿄도의 경우 확진자가 가장 많은 지역이지만 고투 트래블 대상에서 제외하지도 않았다.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연일 최다치를 기록하며 3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10 일본 전역에서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2972명이다. 지난 9일의 최다 확진자 기록(2810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