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올해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충성고객이 보장된 유명 IP 게임을 계승한 신규 버전을 비롯해 비교적 비중이 적었던 콘솔게임 등 성장이 기대되는 신작을 준비하며 해외시장으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넥슨,
엔씨소프트(036570),
넷마블(251270) 등 국내 대표 대형 게임 3사 '3N'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훈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들 3사가 올해 벌어들인 연 매출만 약 7조원으로 추산된다. 3N은 자사가 가진 간판게임의 명성은 이어나가면서도 새로운 타깃층을 노린 차기작으로 신규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트릭스터M.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신작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 PC대작 '프로젝트TL(가칭)' 등을 선보인다. '트릭스터M'은 귀여운 리니지를 표방한 게임으로 엔씨소프트의 자회사 엔트리브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블레이드&소울2'은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소울(블소)의 차기작으로서 올해 기대작으로 꼽힌다. '블소2'에는 리니지M, 리니지2M에서 서비스 중인 '퍼플'이 적용돼 PC와 모바일 등 크로스플레이가 가능하다. 프로젝트TL 또한 PC와 콘솔 플랫폼이 지원되는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차세대 리니지를 표방한 '리니지'의 최신작으로 엔씨소프트의 개발역량이 총동원됐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사진/넥슨
넥슨은 대표 레이싱 게임인 지식재산권(IP)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콘솔·PC게임 '카트라이더:드리프트'가 대기 중이다. 이 게임은 PC·콘솔 모두 구동되는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외에 간판 IP를 활용한 모바일 버전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한 게임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사전예약 5000만을 돌파하는 역대급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세븐나이츠2'로 저력을 과시했던 넷마블은 올해에도 '세븐나이츠'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버전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유명 게임 IP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제2의 나라', 마블 IP를 활용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대형 신작 출격을 준비중이다.
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의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 사진/펄어비스
콘솔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흥행을 이어갈 신작 '붉은사막' 출시를 예고했다. 붉은사막은 PC와 콘솔 시장을 공략할 작품으로 올 4분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출시전 트레일러 영상 공개부터 몰입감을 높인 뛰어난 화질과 세계관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사상 첫 연간매출 1조원을 달성한 스마일게이트는 일인칭슈팅(FPS) 간판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새로운 버전인 '크로스파이어X'를 콘솔버전으로 연내 출시한다. 지난해 지스타에서 처음 공개한 퍼블리싱 신작 '티타이니 온라인'을 비롯해 '아우터 플레인' 등의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컴투스와 위메이드도 기존 IP를 확장한 신규 게임을 출시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위메이드는 '미르M'를 선보인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