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KB증권의 구독형 PB서비스인 '프라임클럽' 가입자가 8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유튜브나 리딩방 등 온라인을 통해 무료 증권 정보가 쏟아지고 있어 출시 당시에는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그러나 가짜 정보를 미끼로 투자자들을 유혹해 시세 조정에 이용하는 행위가 급증하면서 일정 수준의 소액을 지불하더라도 공신력 있는 금융기관에서 제공하는 정보를 찾는 주식 초보자들의 바람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구독형 자산관리 서비스 '프라임 클럽(prime club)'의 가입자 수가 지난 6일 기준 8만5000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출시 석 달 만에 2만 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달 4만명까지 꾸준히 증가하다가 한달새 8만 이상으로 급등한 것이다.
프라임클럽은 구독료 월 1만원을 받고 온라인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주식 투자 정보와 PB서비스를 스마트폰을 통해 제공한다. 주식투자의 경우 장 개시부터 종료 시까지 각종 방송 코너를 통해서 시장주도주와 기관·외국인 실시간 수급 분석 정보 등을 시간대별로 제공한다.
매일 오전 장 개시 직전 제공하는 '모닝투자전략' 코너에서는 PB전문가가 전날 글로벌 증시 상황과 국내외 주요 뉴스, 주식투자 전략을 제공한다. '시장 테마주' 코너에서는 정부 정책과 대기업 사업에 따른 수혜주, 변동성이 커지는 장에서 투자 방법 등을 소개한다.
지난해 8월 '이제는 주가가 오를 '만도''라는 방송을 통해 소개한 자동차 전장업체
만도(204320)는 당시 주가 2만8700원에서 현재 7만원을 돌파했다. '숨겨진 저평가 풍력주' 방송에서 소개한
씨에스윈드(112610)의 경우 같은 기간 8만1100원에서 현재 18만원으로 뛰었다.
프라임클럽의 가입자수 급증은 단연 주식투자 열풍에서 비롯됐다.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가 급증하면서 증권사가 제공하는 정보가 빛을 발했다는 것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과거 PB서비스가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비대면 채널을 통해 PB서비스를 대중화 한 것"이라며 "투자 자산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소액을 지불하면 고급 정보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KB증권 마블(M-able) 애플리케이션 캡처 화면. 사진/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