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일차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외교정책과 관련해 대남문제를 고찰하고 대외관계를 발전 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만 그 구체적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8일 조선중앙통신은 "조성된 형세와 변천된 시대적 요구에 맞게 대남문제를 고찰했으며 대외관계를 전면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우리 당의 총적 방향과 정책적 입장을 천명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6일 보고에서는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 의지를 재천명하고 그 실현에서 나서는 목표들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북한은 대남·대미·국방 관련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고 경제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대남·대미 정책의 경우 지난 7차 노동당대회에서 종료 직후 전문을 공개한 바 있어, 당대회가 더 진행되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보고에서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 건전하고 혁명적인 우리 식의 생활양식을 확립하고 비사회주의적 요소들을 철저히 극복하는 데서 나서는 중요한 문제들을 언급했다"며 "국가관리를 개선하고 법무 사업, 법 투쟁을 더욱 강화해야 할 현실적 요구를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또 "문화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지난 5년간의 사업 과정에 발로된 부족점과 교훈을 심도 있게 분석·평가했다"며 교육·보건·문학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대책을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조선노동당 제8차대회 3일째 회의에서 사업총화보고하는 김정은.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