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코스피 3100…개인 2조 매수에도 못 버텼다

입력 : 2021-01-15 오후 4:11:00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코스피는 개인들이 2조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로 하락 마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4.03포인트(2.03%) 내린 3085.9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3.91포인트(0.12%) 상승한 3153.84포인트로 출발한 직후 3189까지 올랐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하락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39억원, 1조4066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개인은 2조1287억원을 순매수하며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물량을 받아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 의약품업이 3%이상 하락했으며, 기계, 전기·전자, 전기가스, 건설, 증권업 등도 2%이상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지수는 1.8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이 6.67% 큰폭 하락했고, 현대차(005380)(-4.19%), NAVER(035420)(-3.77%), 기아차(000270)(-3.66%), 카카오(035720)(-3.10%), LG화학(-3.07%) 등이 3%이상 하락했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전자(00593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SDI(00640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003550)생활전강도 1% 이상 내렸다. 삼성물산(028260)(0.66%)과 SK이노베이션(096770)(0.19%)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15.85포인트(-1.62%) 내린 964.4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이 2558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946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제약(068760)(-9.51%),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8.02%)이 큰 폭 내렸고, 씨젠(096530)(-4.26%), 스튜디오드래곤(253450)(-3.20%), 제넥신(095700)(-3.00%), CJ ENM(035760)(2.79%), 에이치엘비(028300)(-2.34%), 케이엠더블유(032500)(-2.11%), 에코프로비엠(247540)(-2.08%), 알테오젠(196170)(-1.12%), 카카오게임즈(293490)(-1.07%) 등이 내렸다. SK머티리얼즈(036490)는 0.46%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4원 오른 1099.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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