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중소기업계는 17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법부의 선처를 호소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코로나 이후 다가올 급격한 세계경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일자리 창출의 주역인 기업의 선제적 투자 확대와 사회적 책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삼성은 고(故) 이건희 회장 때부터 중소기업 인력양성을 위한 연수원 건립과 정보화 지원 등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모범적으로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잘못된 부분은 바로잡아야 하겠지만 삼성이 우리경제에 차지하는 역할과 무게를 감안하면 당면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경제생태계의 선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재용 부회장이 충분히 오너십을 발휘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기업 경영 활동에 전념해 중소기업과 상생하고,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리더십을 발휘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사법부의 선처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중기중앙회는 “삼성이 대한민국 대표 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지배 구조를 개편해 오너리스크를 방지하고,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과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