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관악구가 설 명절에도 선별 진료소를 운영한다. 관악구는 8일 설 명절을 맞이해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7가지 종합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 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 △ 나눔 △ 교통 △ 안전 △ 물가 △ 생활 △ 공직기강 확립, 7대 분야 종합대책을 세워 중점 추진한다.
구청 1층에 '설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안내전화 상담실, 당직실 지속 운영 및 교통, 제설, 청소, 의료, 안전 등 기능별 대책반을 구성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한다.
특히 연휴기간 중에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운영해 검체 채취 및 환자이송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희망자에 한해 익명 검사를 할 수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 2곳(구민종합체육센터, 신림체육센터)는 11일~1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명절 전·후로 안전을 위한 사전 점검도 실시한다. 안전 취약시설 4곳, 아파트 공사장 3곳, 건축공사장·3종 시설물 등 76곳, 도로시설물 92곳, 공원·가로녹지·산림 170곳 등 공공시설물, 전통시장 및 상점가 21곳 등 다중이용시설, 가스시설 78곳 등에 대한 철저한 예방 방역 및 화재, 동파 위험 등을 점검해 안전사고를 예방한다.
연휴기간 중 주차걱정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상공영주차장 6곳 267면의 주차시설을 무료 개방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인헌시장, 행운동 중부시장, 봉천 현대시장 주변 일부 도로는 연휴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주·정차를 허용한다.
쓰레기 배출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본격적인 연휴 시작 전, 폐기물 일제 수거를 강화하고 연휴 동안 긴급 민원에 대비해 청소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올해 설 연휴에는 14일 하루만 쓰레기 배출이 가능하며, 연휴 전후로 동 주민센터에서 자율적인 대청소를 실시, 골목과 주요 도로 환경정비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소득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성금 및 식품을 지원하고, 국민기초수급자, 장애인, 노숙자, 독거어르신 등 소외계층 대상별 맞춤 지원을 실시한다.
또한, 연휴기간 중 보건소 4층 의약과 내 비상 의료대책상황실을 운영해 방문 가능한 당직의료기관 및 휴일 지킴이 약국을 안내한다.
박준희 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설 연휴에도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것"이라며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내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종합상황실 및 대책반 운영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민들에게 가급적 고향 방문을 자제할 것을 강조하면서 "설 연휴기간 만이라도 주민 모두가 편안히 재충전할 수 있도록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하는 7대 분야별 종합대책을 토대로 현장 대응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관악구 청사 전경. 사진/관악구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