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음악 라이브 공연장이 폐업, 영업 중단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를 지키기 위한 캠페인이 열린다.
9일 사단법인 코드에 따르면 3월8~14일 7일간 홍대 롤링홀을 포함 웨스트브릿지, 프리즘홀, 라디오가가, 드림홀 등 총 5개의 공연장에서는 약 70여 개의 뮤지션 팀이 참가하는 온라인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갤럭시익스프레스, 노브레인, 육중완밴드, 잠비나이, 크라잉넛, 해리빅버튼. 가리온, 내귀에도청장치, 로큰롤라디오, 블루파프리카, 스트릿건즈, 트랜스픽션 등의 라인업이 현재까지 공개됐다. 앞으로 계속 추가 라인업이 발표될 예정이다.
행사 중에는 "공연장을 지키자"는 캠페인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saveourstages)’를 병행한다. 대중음악의 바탕이자 문화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공간임에도 방치되고 있는 현실을 환기시키기 위함이다.
주최 측 사단법인 코드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정부의 지원과 사회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한 비영리단체, 뮤지션, 관련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며 "해외에서도 뮤지션들이 같은 해쉬태그로 라이브 공연장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 낸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의 모든 기획 과정과 행사 진행, 수익과 배분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티켓 판매금과 후원으로 얻은 수익은 공연장 대관료와 진행을 도와주는 참여자들의 실비에 충당하고, 참여 뮤지션들에게 소정의 금액을 지급한다. 남은 수익은 참여한 뮤지션들과의 협의를 거쳐 인디 음악 생태계를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행사에 동참할 수 있으며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내용은 #saveourstages 공식 홈페이지(https://www.saveourstages.cc/)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운영 사무국(creative@codekorea.cc)으로 하면 된다.
‘#우리의무대를지켜주세요’ 포스터. 사진/사단법인 코드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