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앱클론(174900)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CAR-TCR Europe Summit'에 참가해 자사 CAR-T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AT101(혈액암 치료제)'과 'AT501(난소암 치료제)'의 비임상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10일 밝혔다.
앱클론은 펜실베니아 대학교 의과대학, 서울대학교 의과대학과 함께 관련 CAR-T 세포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에 발표할 내용은 AT101 및 AT501의 CAR-T 동물모델 등의 약효관련 실험 데이터를 포함하고 있으며, 기존 CAR-T 세포치료제 대비 차별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AT101은 CD19 질환단백질을 표적하는 B세포 유래 혈액암 치료제다. 기존의 CD19 CAR-T 세포치료제가 마우스 유래 항체인 FMC63을 사용하는 반면, AT101은 작용부위가 전혀 다른 새로운 인간화 항체를 개발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기존의 CD19 CAR-T 세포치료제(킴리아, 예스카타 등)에 불응하는 모델에 대해서도 AT101은 항암효과를 나타낸다.
AT501은 HER2 질환단백질을 표적하는 난소암 치료제로, 앱클론의 독창적인 기술인 'Switchable CAR-T(zCAR-T)'가 적용된 물질이다. 생체 내에 투여되는 스위치 물질의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CAR-T 세포의 활성도를 조절하는 기전으로 기존 CAR-T 세포치료제의 단점인 CRS를 구조적으로 극복 가능하다. 또 스위치 물질의 변경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 교차 적용이 가능함에 따라 플랫폼적인 성격이 강화된 혁신 CAR-T 세포치료제다.
앱클론 관계자는 "5월 말로 예상되는 AT101의 국내 IND 신청을 앞두고, 앱클론의 CAR-T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우수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AACR(미국암학회) 등 주요 학회 발표를 통해 앱클론 CAR-T 핵심 플랫폼의 우수함과 차별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