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미래산업(02556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억6181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5억6038만원으로 전년 대비 50.1% 증가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적자폭을 줄였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요 사업인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핸들러(Test Handler)’ 판매가 국내외에서 호조를 보인 영향이 컸다.
미래산업은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메모리 생산업체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Yangtze Memory Technologies Co.)와 지난해 초 14억6875만원, 같은 해 5월 55억1475만원 규모의 테스트핸들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칭화유니그룹의 자회사 유니모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nimos Microelectronics)와도 각각 18억8800만원, 9억5000만원 규모의 테스트핸들러 공급계약을 추가했다.
또 지난해 8월에는 SK하이닉스와 35억4700만원에 규모의 테스트핸들러 공급계약을 맺는 등 지속적인 공급계약을 이어 나갔다.
미래산업은 마스크 제조장비 생산 및 공급 기업으로서도 성장하고 있다. 그간 마스크 생산기계는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해왔지만 미래산업은 직접 제조장비를 개발하며 국산화에 성공했다.
이 결과 지난해 7월과 9월 쌍방울과 총 61억원 규모의 KF보건용 마스크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앤아이와도 23억7600만원 규모의 KF94 마스크 제조장비 공급 계약을 맺었다.
미래산업 선종업 대표는 “올해도 지속적인 장비 성능 개선을 통해 반도체 검사장비 공급 계약을 늘려갈 계획”이라며 “협력업체 엠피티 인수 등이 진행 중인 만큼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