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차(000270)에서 ‘기아’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혁신을 선언한 기아의 올해 첫 번째 모델 ‘K8’이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는 17일 준대형 세단 K7의 후속 모델의 차명을 K8로 확정하고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지난 2009년 1세대 모델 출시로 K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K7은 글로벌 시장에서 50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의 입지를 강화했다.
기아는 K7이 가진 혁신의 이미지를 계승하고 기아 브랜드의 정수를 담아 후속 모델의 차명을 K8로 결정했다. K8은 새로운 차명에 걸맞은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기아 관계자는 “K8의 전면부에는 브랜드 최초로 알루미늄 소재의 신규 엠블럼이 적용돼 기아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첫 번째 모델”이라면서 “K8은 향후 기아가 선보일 세단 라인업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17일 K8의 외장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기아
테두리가 없는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다이아몬드에서 영감을 받은 보석같은 패턴을 따라 빛이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양 옆에 위치해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의 기능을 하는 ‘스타 클라우드 라이팅’ 또한 다이아몬드 패턴이 적용돼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5미터가 넘는 5015mm의 전장에서 느껴지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측면부도 K8의 혁신적인 변화를 드러낸다. 긴 후드와 짧은 전방 오버행, 트렁크 끝까지 시원하게 이어지는 2열 뒤 쪽의 루프라인 등을 통해 쿠페에서 느껴지는 역동적인 비율을 구현했다.
K8의 전장은 5015mm로 5m가 넘는 웅장한 크기를 갖췄다. 사진/기아
후면부 좌우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그래픽으로 구성된 ‘리어램프 클러스터’는 입체감이 느껴지는 기하학적 조형으로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반영했다.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을 주는 리어 스포일러와 기아 엠블럼, K8 로고를 간결하게 배치해 안정감을 더했다.
기아 관계자는 “후면부에 적용한 K8 로고는 기아 엠블럼과 동일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새로운 기아를 보여주는 첫 모델로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며 “새로운 차명 K8에 걸맞은 실내 공간, 주행 성능, 첨단 주행 보조 기술 등을 향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면부에는 리어램프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사진/기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