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무역협회 제31대 차기 수장에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무역협회 회장단은 19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구 회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24일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의결을 거친 후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3년이다.
구 회장은 서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 15년 동안 전세계 무역현장을 두루 경험했고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한 무역·금융 전문가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공동위원장, 발명진흥협회장 등의 활동을 통해 정부의 정책수립과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평가받는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과 주진우 사조그룹 회장, 한준호 삼천리 회장, 구자용 E1 회장, 이민재 엠슨 회장,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회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회장, 한진현 상근 부회장 등 21명이 참석했다.
김영주 무협 회장은 "코로나19로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기민한 대응이 필요한 업계를 위해서는 경륜과 역량이 있는 기업인 출신을 추대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이날 차기 회장으로 구자열 LS그룹 회장을 추천했다.
한편 무협에 따르면 이번에 물러나는 김 회장은 업계 애로 해소와 코로나19 대응 지원, 우리 기업의 신남방·신북방 진출 협력 강화, 스타트업-중견·대기업간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서 업적을 이뤘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