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가 회복을 넘어 ‘초회복’을 하기 위해선 사회의 미래인 청년들이 처한 조건부터 바꿔야 한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튜디오5에서 열린 '2021청년컨퍼런스'에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이 채용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면서 취업 시장의 문턱은 더 높아졌고 서비스업도 타격을 받으면서 청년들이 아르바이트로 연명하기도 어려운 실정이 됐다”면서 “작년 청년 고용률은 40%를 겨우 넘을 정도로 일자리가 크게 줄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청년 실업률은 이미 지난 2010년을 지나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고 대기업과 공기업 등 급여와 복지 수준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었다”며 “결국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했던 청년 일자리 문제가 코로나19를 계기로 폭발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 대표는 경제 초회복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코로나 극복은 단순히 그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들도 한꺼번에 뛰어넘는 것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코로나 이후 우리 경제가 회복을 넘어 초회복을 하기 위해선 청년들이 처한 조건부터 바꿔야 하고 청년 일자리에 대한 새로운 고민도 필요하다”면서 “4차산업혁명이 가속화 하면서 좋은 일자리의 개념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일자리 정책도 기존 패러다임을 과감히 벗어나 다양하고 유연하게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이원재 랩2050 대표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 최영준 연세대 교수, 변금선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황세원 일in연구소 대표 등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산업과 일자리의 변화, 이에 따른 맞춤형 정책의 필요성 등을 차례로 강연한다.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이사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스튜디오5에서 열린 '2021청년컨퍼런스'에 참석해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