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충전능력이 2배 이상 강화된 서울 '양재수소충전소'이 다음달 1일 재개장한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설개선공사를 완료한 양재수소충전소는 수소저장능력이 120kg에서 350kg으로 2.5배 이상 커졌다. 하루에 충전 가능한 차량도 24대에서 70대로 약 3배로 확대됐다.
시는 통상 한 번 충전으로 8일 이용하는 수소충전주기를 고려했을 때 양재수소충전소 재개장으로 수소차 보급 가능 차량이 약 560대 만큼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가스 안전 전문기관인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3단계의 안전검사를 받았고, 공사 과정에서 안전사전컨설팅을 받는 등 시설안전에 만전을 다했다.
향후 운영 과정에서도 연 2회 이상 안전 점검, 자체 점검 및 외부 점검 등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양재수소충전소는 다음달 1일부터 추석과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하루 14시간(08시~22시) 이용할 수 있다.
충전요금은 서울시내 민간 수소충전소와 동일한 8800원/kg이다. 대기시간의 최소화와 교통 혼잡 방지를 위해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현재 서울시내엔 3개(상암, 강동상일, 국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중이며, 양재수소충전소가 개장하면 4개가 동시에 가동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충전능력이 2배 이상 늘어나고 최신 설비를 갖춘 양재수소충전소 개장으로 그동안 충전인프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수소차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안전에 최우선 방점을 두고 운영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재개장을 앞둔 양재수소충전소 모습 사진/서울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25일 서초구 양재동 수소충전소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서울시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