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지난해 1월 출시된 쉐보레의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가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수출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14만대 이상 수출됐고 내수시장에서도 매월 1000대 이상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요인으로 우선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트렌디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 조합을 꼽았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 소비자 중 20~30대가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젊은 소비자들이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트림별로 서로 다른 세 가지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거론된다. 트레일블레이저 기본 모델과 함께 온로드 퍼포먼스와 스포츠성을 강조한 RS 모델,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한 ACTIV 모델을 고를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젊은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지엠의 실적을 이끌었다. 사진/한국지엠
다양한 색상 조합이 가능한 점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트림 전용 외장 컬러인 이비자 블루(RS 트림), 제우스 브론즈(ACTIV 트림) 등 화려한 컬러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1959만원(개별소비세 인하 적용)부터 시작하는 가격대와 함께 동급 SUV 모델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다양한 고급 편의사양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요소다. 가장 주목받는 기능으로는 국내 최초로 USB 유선 케이블 없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연결해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무선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무선으로 연동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1.35리터 E-Turbo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2리터급 중형차(약 52만원)와 비교하면 절반도 되지 않는 24만4060원의 연간 자동차세 등 뛰어난 경제성도 장점이다.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Z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보다 뛰어난 주행성능을 실현했다.
쉐보레의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모습. 사진/한국지엠
또한 기본 트림부터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제로 사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쉐보레의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이 두루 탑재됐다.
헤드업 디스플레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차급과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치열한 격전이 펼쳐지는 국내 소형 SUV 시장에서 디자인과 매력, 강력한 주행성능으로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면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프로모션을 통해 주 고객층인 MA 세대들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