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신규 사외이사 2명 발탁…빅데이터·법 전문가

이준기 연대 정보대학원 교수·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신사업 추진 의지

입력 : 2021-03-04 오후 3:00:1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신한카드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사외이사 후보자 4명을 최종 추천했다. 재선임 후보와 신규 후보 각각 2명씩이다. 신규 후보자는 빅데이터 및 법률 전문가로 구성돼 신사업에 대한 의지가 엿보인다. 관료 출신 또는 학계 전문가로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후보자들은 오는 2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돼 본격적으로 임기를 시작한다.
 
신한카드 신임 사외이사 후보자로 발탁된 이준기 연세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왼쪽)와 최준선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오른쪽). 사진/뉴시스
 
 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지난 2일 개최된 임추위에서 사외이사 후보 4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기존 재선임 후보 2명, 신규 후보 2명으로 진용이 갖춰지면서 기존 이성한·윤남근 이사는 퇴임한다. 총 사내이사 및 기타비상무이사를 포함한 총 이사수는 기존 7명으로 유지된다.
 
신임 후보자는 이준기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다. 이 후보자는 빅데이터 전문가로 손꼽힌다. 한국빅데이터협회 회장, 한국저작권위원회 위원, 한국전자거래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컴퓨터사이언스학 학사, 미시간대 통계학 석사, 서던캘리포니아 경영학 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했다. 
 
이 후보자 발탁은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려는 신한카드 전략과 맞닿아 있다. 신한카드는 올해 사업 전략 방향으로 데이터와 디지털을 제시했다. 최근에는 통신사, 신용평가사, 유통회사 등과 협업망을 구축하는 등 데이터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준기 후보자는 빅데이터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신한카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말했다.
 
최준선 후보자는 법률 전문가로서 활약이 기대된다는 판단하에 선임됐다. 최 후보자는 한국기업법학회 회장, 법무부 장관 자문위원,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등 법률 분야에서 역량을 쌓았다.
 
국제법 및 금융 분야에 대한 이해도도 갖췄다. 한국국제거래법학회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18년에는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돼 주주권행사 등을 검토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최 후보자가 법률을 비롯해 금융에 대한 안목을 갖춘 만큼 해외 신사업 확장 전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 김성렬·오공태 후보자는 재선임 후보로 명단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행정자치부 차관,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실 실장 등을 비롯해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 관료 출신으로 행정 분야에서 주요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연임이 결정되면 네 번째 연임이다.
 
오 후보자는 지난 2019년부터 신한카드 사외이사를 맡았다. 40여년간 재일 대한민국민단 임직원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도쿄한국학교 이사장과 삼공상사를 대표이사 역임 중이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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