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코나EV 리콜 비용에 대해 합의했다. 분담 비율은
현대차(005380) 30%, LG에너지솔루션 70% 수준으로 알려졌다.
현대차(005380)는 최근 화재로 논란이 된 코나EV 리콜과 관련해 3866억원이 충당금을 쌓는다고 4일 공시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24일 코나EV 2만5083대, 아이오닉EV 1314대, 전기버스 일렉시티 302대 등 총 2만6699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로 확대하면 리콜 규모는 8만1701대로 늘어난다.
지난 1월 충전 중 화재가 발생한 코나EV. 사진/대구 달서소방서
같은 날 국토부는 “현대차 코나EV 등 3개 차종은 LG에너지솔루션 중국 남경공장에서 2017년 9월부터 2019년 7월 생산된 고전압 배터리 중 일부에서 셀 제조불량(음극탭 접힘)으로 인한 내부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리콜 비용이 1조원 이상 추정되면서 국토부의 화재 원인 발표 이후에도 양사는 분담 비율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재현실험에서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국토부 발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