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오는 12일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연임이 결정되는 최정우 회장이 주주 서한을 통해 의지를 드러냈다. 철강 사업 생산 체계를 더욱 효율화하고 신사업도 꾸준히 발굴해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근 발송한 주주 서한에서 "도전적인 경영환경에 대응해 기가급 고강도 자동차용 강판 등 고수익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AI기술을 활용한 저원가, 고효율 생산 체제를 더욱 강화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2021년 세계 경제는 각국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와 백신 보급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불확실성 상존, 저성장 기조 지속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등의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 사업과 관련해서는 "LNG, 식량 등 핵심 성장사업을 중심으로 밸류 체인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겠다"며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생산능력 확대를 지속하는 동시에 리튬·니켈 등 원료 내재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추진해 글로벌 톱티어(Top Tier)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미래 먹거리인 수소사업에 대해선 "내부 생산 능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랐던 작업장 내 사망 사고에 대해선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실천해 재해 없는 행복한 삶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8년 7월 취임한 최 회장은 제53기 정기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된다. 지난해 말 기준 포스코의 최대주주는 국민연금공단(11.75%)이며 주요 주주는 시티뱅크(7.41%), 우리사주조합(1.68%) 등이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