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단행본 출간 4개월 만에 11만부 가량 팔려나간 소설. 지난해 서점인들이 뽑은 ‘올해의 책’.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연초 재테크 서적 열풍을 뚫고 올해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예스24의 ‘종합베스트셀러 집계(4~10일)’에 따르면 책은 이번 주 1위를 기록했다. 인터파크도서(3~9일) 집계에서도 책은 정상에 올랐다.
소설은 꿈을 사고파는 백화점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판타지로 다룬 얘기다.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4년 9개월 일한 저자는 글을 쓰려고 퇴사했다. 사회 생활을 하며 겪어낸 경험들은 주인공 페니의 목소리에 그대로 실린다. 크라우드펀딩과 전자책으로 먼저 나오고 종이책으로 ‘역주행’ 시킨 성공 사례로도 꼽힌다. 사회초년생들의 공감을 얻은 소설을 지난해 서점인들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다.
재테크 관련 서적의 강세는 이번 주에도 이어졌다.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은 이번 주 예스24, 인터파크도서에서 모두 2위에 올랐다. ‘나의 첫 투자 수업’ 1권 마인드편과 2권 투자편도 5위 권 안에 모두 들었다. 국세청 부동산납세과에서 펴낸 ‘주택과 세금’은 출간 직후 인터파크도서 3위로 직행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유튜브 활동으로 큰 인기를 거두며 투자 멘토로 급부상하는 이들의 저서가 인기”라며 “주식, 부동산 등 재테크에 대한 열띤 관심으로 신간 출간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의 유·초·중·고 개학이 시작되면서 학습서와 만화 등도 인기다.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은 출간 즉시 예스24 13위에 올랐다. 이밖에 ‘마지막 몰입: 나를 넘어서는 힘’, ‘미라클모닝’ 등 자기계발서도 20위 안에 들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사진/팩토리나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