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유튜브 활용 다변화…상품홍보부터 ESG까지

입력 : 2021-03-15 오전 9:27:10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의 유튜브 채널 활용법이 다양해지고 있다. 모바일 영상 플랫폼 이용 고객이 급증하면서 상품 홍보부터 ESG경영까지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농협카드가 ESG경영 일환으로 '착한가게' 홍보 콘텐츠를 유튜브에서 선보였다. 사진/농협카드
 
하나카드의 공식 유튜브 채널은 이달 '실버버튼'을 획득했다. 실버버튼 구독자수 10만명 이상을 보유한 채널에 유튜브 측에서 제공하는 인증이다. 하나카드가 구독자수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던 이유는 유튜브 채용을 효과적으로 활요했기 때문이다. 하나카드는 상품 홍보를 비롯해 채용, 소상공인 캠페인 등에 대한 영상을 꾸준히 노출해왔다. 특히 △차이나는 혜택 '모두의 쇼핑'(시니어편)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내가 만드는 행복한 하루(청춘편) △코로나 시대 '모두의 건강'(가족편) 등 세대별 타깃 고객에 맞춘 스토리 라인으로 구독자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하나카드는 앞으로도 콘텐츠 제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명 인플루언서, 뮤지션 등과 협업을 통한 영상을 제작해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도 하나카드 유튜브는 큐레이션을 통한 다양한 카드 상품 홍보는 물론 지속적으로 고객과 함께 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협카드는 ESG경영과 연계해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ESG경영 선순환을 위해 착한가게 홍보 콘텐츠 '형아왓씀' 1·2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업체 '119레오', 친환경 종이 가구업체 '페이퍼팝' 등의 소개 영상을 선보였다. 영상을 공개한 지 한 달도 안돼 누적 조회수가 60만건을 돌파했다.
 
국민카드는 자사 하이브리드 체크카드 '탐나는전 체크카드' 소개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유튜브에서 공개했다. 해당 카드는 제주도 지역화폐와 체크카드를 동시에 사용 가능한 카드로, 이날치 밴드가 해당 카드를 사용하는 장면을 영상으로 풀어냈다. 카드 정보 홍보에 흥미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국민카드 측 설명이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유튜브, SNS를 통해 언택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고 ESG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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