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선거운동(25일)을 두 사람이 동시에 하는 상황은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24일까지는 무조건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주 원내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투표용지 인쇄를 3월 29일에 한다. 그때까지 되면 되긴 되는데, 그러나 선거운동을 두 사람이 서로 하고 경쟁하다가 단일화 돼 본다 한들 효과는 많이 줄어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세훈·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협상 교착에 대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이 제기된 것에는 "단지 김 위원장 한 분의 (책임)이라고 단정하는건 맞지 않다"며 "우리가 102석이나 가진 당이고, 만약 우리가 후보를 내지 못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으니 협상에서 치열하게 해야 하지 설렁설렁해선 안 된다는 의견도 당내 꽤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가 말하자면 가장 큰 의사결정기구"라며 "의원총회에 회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안심번호 부여 문제로 29일까지 단일화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안심번호를 부여받는데 10일이 걸린다. 그러니까 안심번호를 처음 시작하면 10일 뒤에야 조사가 가능한데, 혹시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서 안심번호를 계속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충돌방지법 논의에는 "적극 추진하자 하되 법체계는 맞도록 해라, 이렇게 지침을 내려놓았다"며 "다만 소위 김영란법처럼 그냥 명분에만 사로 잡혀서 대강 만들어놓고 그 이후에 문제점이 드러나는 그런 전처는 밟지 마라, 촘촘하게 만들어라, 이렇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