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외교·통일부 장관 등 국무위원 12명의 평균재산은 22억92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기영 과학기술 정보통신부 장관 재산이 119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중앙부처 공직자 중 재산총액 1위를 기록했다. 산하기관 수장 중에서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65억3122만원을 신고해 전체 재산총액 1등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보면 국무위원 12명의 평균재산은 22억9200만원이다. 이는 재산공개대상자 1885명의 평균 재산 14억1297만원보다 1.6배 높으며 올해 임명된 황희 문화체육부 장관, 한정애 환경부 장관, 박범계 법무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산은 제외된 수치다. 정세균 국무총리의 재산은 44억9340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국무위원중 재산이 가장 많은 119억31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건물 등 부동산 71억8천600만원, 예금 47억8천400만원, 순금메달 2480만원 등의 재산을 보유한 것이다. 최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 2채 중 한 채를 매각해 부동산이 작년보다 1억4400만원이 줄었으나 본인과 배우자 예금이 아파트 매도금과 소득 등 저축으로 13억2600여만원이 증가했다.
경제 사령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년 전보다 4억490만원 증가한 14억7200만원의 재산을 보유했다. 재산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다주택 해결을 위해 주택 매각이 이뤄져서다. 홍 부총리는 본인과 배우자, 어머니 명의의 7485만원 토지,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2억4186만원, 어머니 춘천 아파트 전세 1542만원 등이 재산으로 잡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의 재산은 1억6576만원으로 1년 전보다 9844만5000원 줄었다. 유 총리는 본인 명의의 고양시 아파트 2억200만원을 보유했다. 이밖에도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이 39억6875만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억5466만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18억4238만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17억9682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직유관단체에서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65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전체 공개대상자 1885명중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이다. 노도영 기초과학연구원 140억원, 김창용 과학기술정보통신 원장 133억, 한광협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원장 115억원 등이 재산총액 상위자 10위안에 포함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