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55.0% 박영선 36.5%…20대도 앞서

단일화 성사 다음날 조사서 20%p 차이…박, 40대서만 앞서

입력 : 2021-03-25 오전 9:25:19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 가까이 앞섰다. 
 
25일 리얼미터가 야권의 단일화 성사 다음날이 24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에게 '어느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55.0%가 오 후보라고 답했다. 박 후보는 36.5%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8.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를 벗어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당초 진보진영 지지층으로 꼽혔던 20대(만 18~29세)에서 오 후보가 크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20대 응답자들은 오 후보에 60.1%, 박 후보에 21.1%의 지지를 보내며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20대에서의 박 후보의 지지율은 60세 이상 및 노인층 26.7%보다 낮았다.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선 것은 40대(57.9%)가 유일하다. 40대에서 오 후보의 지지율은 34.7%다. 50대에서는 오 후보가 47.1%, 박 후보가 45.2%로 접전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오 후보가 서북권(53.1%), 동북권(49.4%), 강서권(56.6%), 강남권(62.8%) 등으로 모든 지역에 앞섰다. 
 
이번 보궐선거에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힌 적극 투표층에서는 오 후보가 57.9%, 박 후보 46.5%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7%, 민주당이 30.1%, 국민의당이 9.1%, 정의당은 5.0%, 열린민주당은 3.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은 긍정 평가가 35.0%, 부정 평가가 61.3%로 나타났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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