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대형차 신차공세…“차박시대 이끈다”

올해 국내에 6종 출시…픽업트럭 시장에도 진출

입력 : 2021-03-27 오전 7:14: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포드가 올해 초대형 SUV부터 픽업트럭까지 신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차박열풍을 반영한 신차공세로 한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올해 국내시장에 신차 6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월에는 ‘익스플로러 플래티넘’을 출시했고 이달 22일 ‘뉴 포드 익스페디션’, 25일 ‘뉴 링컨 네이게이터’를 연달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뉴 포드 레인지 렙터’의 사전계약을 진행했고 내달 공식 출시한다. 연내 오프로드 SUV ‘브롱코’까지 추가한다. 
 
포드 익스페디션은 포드 SUV 라인업 중 가장 큰 모델이다. 전장 5335mm, 전폭 2075mm에 달하며, 3.5리터 V6 에코부스트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5마력, 최고출력 66kg.m의 성능을 갖췄다. 차체가 고강도 강철 프레임과 알루미늄 합금 바디로 이뤄졌으며, 4173kg의 견인하중으로 차박, 캠핑,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트레일러나 카라반을 끌고 다니는데 강점을 지녔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자동차 시장은 차박 트렌드로 인해 아웃도어 활동에 유리한 대형 SUV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익스페디션은 2열과 3열을 접으면 성인 남성이 충분히 누울 수 있는 정도의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차박과 캠핑 등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달 22일 출시된 '뉴 포드 익스페디션' 모습. 사진/포드코리아
 
포드는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레인저 랩터를 앞세워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쌍용차(003620) ‘렉스턴 스포츠’, 쉐보레 ‘콜로라도’ 등 픽업트럭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차량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 링컨은 지난해 선보인 소형 SUV ‘코세어’, 중형 ‘노틸러스’, 대형 ‘에비에이터’에 이어 풀사이즈 SUV 네비게이터까지 선보이면서 럭셔리 SUV의 풀라인업을 완성했다. 국내 시장에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으로 포드는 2017년 1만727대, 2018년 1만1586대에서 2019년 8737대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만447대를 기록했다. 포드는 올해 구체적인 판매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신차공세를 통해 1만대 초반의 실적에서 대폭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올해 1월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올해 새로운 SUV 및 픽업트럭 출시를 통해 최고의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고객의 신뢰를 얻고 시장의 니즈와 선호를 반영해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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