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HMM(011200)의 1만6000TEU급 1호선 'HMM누리호(Nuri)'가 만선 출항했다.
7일 HMM에 따르면 HMM누리호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유럽으로 출항했다. 누리호는 지난달 22일 부산항에서 첫 출항해 중국 상해, 닝보, 옌텐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누리호는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의 통상 최대 선적량인 1만3300TEU를 넘는 1만3438TEU를 기록했다. TEU는 6m짜리 컨테이너를 세는 단위다.
'HMM 누리호’가 싱가포르항에서 화물을 가득 채우고 유럽 출항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HMM
HMM은 정부의 해운 재건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건조된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내 화물의 적기 운송 지원을 위해 지난 3월 누리호를 포함해 2척을 조기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북구주(유럽) 항로 FE4(Far East Europe4)에 투입돼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멤버사들과 함께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인도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의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강화됐다"며 "강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운 재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의 2만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은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대기록을 남겼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항차부터 최근 37항차까지 또 다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