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국정농단 뇌물 사건으로 징역형이 확정된 후 수감생활을 하던 중 충수염 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3일19일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 후 입원 중이던 이재용 부회장이 이날 주치의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돌아와 입원 전 사용했던 거실에서 생활하게 된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부는 지난 1월18일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이후 이 부회장 측은 같은 달 25일 재상고를 포기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파기 환송 취지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에게 제공된 말 등을 모두 유죄로 봤다. 삼성이 도입한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해서는 양형에 반영할 정도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서울구치소로 복귀했다. 법무부 호송차가 병원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