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급증세로 볼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특히 일각에서는 거리두기 단계 격상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실제 조정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선제적으로 하지 않는 것은 3차 유행의 양상과 지금 상황은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급증하는 추세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윤태호 반장은 “중환자실은 766병상 중 614병상이 여유 있고, 중등도와 경증환자를 위한 병상도 1만5000여 병상 중 9000여 병상의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격상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환자 수가 증가될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지만, 현재 의료적인 대응 상황들과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예방접종이 이뤄진 부분을 바탕으로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유증상자 미검사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수도권과 부산 지역의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한 상태다. 이에 현재 전국 9개 시·도, 2개 기초지자체 등 총 11개 지자체에서 유증상자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시행하고 있다.
윤 반장은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급적이면 만남을 최소화하고 불필요한 만남은 피해달라”며 “정부도 주말에 최선을 다해 현장 점검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