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점가에서도 재테크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비트코인부터 주식, 부동산까지 투자 지식을 알고자 하는 열기가 후끈하다.
21일 ‘예스24의 주간 종합베스트셀러(15~21일)’에 따르면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는 이번 주 2위에 올랐다. 인터파크도서(14~20일) 집계에서도 같은 순위에 올랐다. 25년간 유통업계에 몸담은 50억 자산가인 저자가 부모의 입장에서 ‘부를 쌓은 노하우’를 전수하는 책이다. ‘부동산 스터디카페’에서 칼럼이 먼저 화제가 된 뒤 독자들 요청에 단행본으로 엮었다. ‘통큰치킨’, ‘요리하다’ 등 유통 브랜드를 기획한 그는 경제 원리를 현실적인 비유로 풀어낸다.
최근 투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주목 받으면서 관련 책들도 인기다. 2019년 2000만원을 가상화폐 투자로 50억원으로 만든 유튜버 ‘서른살, 비트코인으로 퇴사합니다’는 출간과 동시 예스24 3위, 인터파크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주식 전문가 염승환의 주린이를 위한 참고서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 교수 조엘 그린블란트가 주식 시장의 변동을 분석한 ‘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 책’은 2011년 출간됐음에도 인터파크에서 10위로 재진입했다.
재택근무, 비대면 수업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에 대한 관심도 도서로 옮겨 붙고 있다. 부동산 투자 관련서 뿐 아니라 최근에는 인테리어와 집 꾸미기에 관한 서적들까지 인기다. 인터파크 신영인 MD와 이윤희 MD는 “미니멀라이프와 관련된 집 정리 노하우, 셀프 인테리어, 아파트 리노베이션까지 다양한 관심으로 옮겨 붙고 있다”고 말했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