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첫 미국 출장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시장 판매 전략을 점검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주말 전용기를 이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현대차(005380) 미국 판매법인 및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등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은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한 만큼, 현지 직원들을 격려하고 미국시장 전략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최근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대차그룹
업계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등에 대한 미국 내 투자를 강조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을 검토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5의 연내 미국 출시를 앞두고 현지 생산을 위한 제반사항을 점검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이번 출장에서 타이거 우즈와 만날 수 있다는 추측을 제기했다. 우즈는 지난 2월 LA 인근에서 제네시스 G80 주행 중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현재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의 일정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