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대 규모’ 방정환교육지원센터 문 열다

서울 8번째 최대규모 자랑, 우수 프로그램 갖춰 교육도시 발돋움

입력 : 2021-05-04 오후 5:20:25
[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방정환 선생의 교육철학을 이어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방정환교육지원센터가 서울 최대 규모로 4일 문 열었다.
 
4일 개관한 서울 중랑구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중랑구 교육의 랜드마크 역할로 구비만 85억원을 투입해 상봉동에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1813㎡ 규모로 들어섰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8번째 교육지원센터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류경기 구청장의 교육도시 중랑의 핵심사업인 센터는 지난 2019년 12월 착공 후 1년 5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쳤다. 류 구청장은 교육도시 중랑으로 센터 외에도 학교지원사업, 혁신교육지구 운영, 중랑장학사업, 평생교육 등을 내걸고 있다. 만년 하위권이도 중랑구의 교육환경 만족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어린이란 말을 최초로 사용한 방정환 선생은 중랑구 망우리공원에 잠들어 있다. 중랑구는 센터에 방정환 선생 명칭 사용을 위해 유족과 기념사업회 측에 허락을 받았다. 이날 개관식에 온양 방씨 종친회도 참석했다.
 
방정환교육지원센터 외경. 사진/중랑구
 
‘희망과 내일을 위해 어린이를 다 같이 잘 키우자’는 소파 방정환의 뜻을 담은 방정환교육지원센터는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을 담아 시시각각 바뀌는 대입제도와 자유학년제 도입과 같은 외부 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등 중랑구 교육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센터는 학부모-학교-마을-관을 연계한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중랑구 교육발전위원회, 교육지원센터 운영위원회, 동부교육지원청, 소파 방정환 색동회 등이 주도하고 47개 학교와 학부모단, 학교 운영위, 마을 혁신교육지구 운영회 등이 참여해 △방정환 교육 △학교 연계 △지역 연계 △학생 지원 △학부모 교육 등 5개 분야 16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센터는 창의적 민주시민을 길러 어린이·청소년이 스스로 삶의 주체로 성장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제2의 선생님인 학부모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장 진로체험과 디딤돌 멘토링 등 진로 교육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향상한다.
 
각 학교로 찾아가 단일 학교 역량으로는 수행 불가능한 전문성을 갖춘 전공심화 프로그램과 교사 사례 공유 워크숍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입·고입 설명회와 자기소개서 작성법, 대학교별 면접방법 등 실제 교육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프로그램을 반영한다.
 
센터 지하 1층에는 4차 산업 시대에 청소년들이 재능과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메이커스페이스, 1인 방송실, 로봇교육장, 멀티룸 등으로 꾸며졌다. 지상층은 학습지원 공간 및 휴게공간으로 배치됐다. 2층은 북카페와 휴게공간, 3층은 학습상담실과 교육복지센터, 4층은 자기주도학습실, 5층 프로그램실 등으로 구성됐다.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인 6층의 옥외정원과 특강·입시설명회 등 대형 교육행사를 위한 다목적실이 있는 7층 등으로 진로진학과 학습에 현실적이고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방정환 선생님의 뜻을 이어받아 센터를 지역 학생과 학부모 배움의 터전으로 운영하며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던 배움이 가정과 지역사회로 확장되는 교육도시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이 4일 방정환교육지원센터 타운홀미팅에서 교육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용준 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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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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