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사건을 두고 첫 강제수사에 나섰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승환)는 11일 LH본사 사무실과 송파구 소재 건축사무소 등 10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LH 투기 의혹 사건은 주로 경찰이 수사했다. 하지만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나선 혐의가 검찰이 직접 수사가 가능한 6대 범죄 중 경제범죄에 속한다고 판단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검찰은 LH 출신 전관들을 영입한 건축사무소들이 지난 2015년과 2016년 경기도 화성과 동탄 개발사업에서 수주를 받는 과정에 LH 측의 특혜가 있었는지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LH의 행위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의 분석이 끝나는대로 관려자들을 소환조사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지난 3월17일 전북 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 깃발 앞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