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베스트셀러)서점가 달구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우울증 경험 녹여낸 소설…’어바웃타임’ 제작진과 영화화 확정

입력 : 2021-05-13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영국 소설가 매트 헤이그의 신작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국내 출간 첫 주만에 서점가를 달구고 있다.
 
12일 예스24와 알라딘의 '종합베스트셀러 집계(6~12)'에 따르면 소설은 이번 주 2위에 올랐다.
 
소설을 쓴 헤이그는 뉴욕타임스로부터 '위대한 재능을 가진 소설가'란 별칭을 얻은 작가다. 20대에 심한 우울증을 겪은 이후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왔으며 소설에 녹여오고 있다.
 
지난해 쓴 이 신작에서도 생을 견딜 수 없던 주인공 노라에 자신의 삶을 투영했다. 어느 밤 11 22분 자살을 결심하는 노라는 문득, 주변 초록색 책들로 가득한 도서관을 보게 된다. 관내 꼽혀있던후회의 책을 펼치자 시시각각 다른 세계로 빨려가게 된다. 빙하학자, 뮤지션, 동네 펍 주인, 수영 선수 등이 되는 삶.‘완벽한 삶을 찾을 때까지 수만 가지의 직업이 그를 거쳐 간다.
 
영화어바웃타임제작사와 판권계약을 마쳐 할리우드 상영도 앞두고 있다. 원작을 보려는 독자들의 심리가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 출간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무라카미 T'는 알라딘 종합 15위에 진입했다. 하루키가 보유한 수백장 티셔츠로 서핑, 위스키, 음반, 마라톤 같은 취향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브랜드 모베러웍스를 운영하는 모빌스 그룹의 '프리워커스'는 출간되자마자 인터파크도서 26위에 올랐다. 교보문고에서도 지난주 10위로 첫 진입했다. 김현정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담당은 "재테크서가 휩쓸던 경제경영 분야에서 경영전략서에 대한 관심도 일고 있다. 20~3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답게 구매 독자가 87.8%로 압도적"이라 설명했다.
 
이밖에 조던 피터슨의 '질서 너머', 정선용의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주요 서점에서 모두 5위권 안팎의 흐름을 이어갔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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