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13일 타이칸의 플래그십 모델인 ‘타이칸 터보 S’를 국내에 출시하며 순수 전기 스포츠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
타이칸 터보 S는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단 2.8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60km/h에 달하며, 국내 인증 기준 주행가능 거리는 289km다. 4인승과 5인승 두 개 모델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2억3360만원이다.
타이칸 터보 S의 프런트 및 리어 액슬에는 각각 1개의 효율적인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사륜구동 시스템을 만든다. 전기모터, 변속기, 펄스 컨트롤 인버터는 각각 콤팩트한 드라이브 모듈과 결합되며, 현행 시판 모델 중 가장 높은 출력 밀도를 가졌다.
포르쉐가 13일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터보 S'를 출시했다. 사진/포르쉐코리아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포르쉐코리아 관계자는 "전기 모터의 특별한 특징 중 하나는 ‘헤어핀(hairpin)’ 와인딩이라 불리는 스테이터 코일"이라면서 "모터의 크기를 유지하면서 더 많은 구리를 스테이터에 결합시켜 출력과 토크를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2단 변속기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1단 기어는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고,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또한 최대 265kW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 덕분에, 일상생활 속 제동의 약 90퍼센트를 실제 브레이크 작동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타이칸의 주행 모드는 기본적으로 다른 포르쉐 모델 시리즈와 동일한 철학을 따르지만, 순수 전기 드라이브의 최적화된 사용을 위해 특별한 설정을 지원한다. △레인지(Range) △노멀(Normal) △스포츠(Sport) △스포츠 플러스(Sport Plus)의 4가지 주행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 S의 내부 모습. 사진/포르쉐코리아
포르쉐 디자인 DNA를 반영한 깔끔하고 순수한 디자인으로 매력을 높였다. 전면은 윤곽이 뚜렷한 윙과 함께 더욱 넓고 평평해 보인다. 측면 디자인 역시 미려하며, 선이 매끈한 실내, 짧아진 리어 C-필러, 명확한 숄더 라인과 함께 날렵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후면 디자인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을 드러낸다. 후면에 길게 이어지는 라이트 바의 글래스 디자인 포르쉐 레터링과 같은 혁신 요소도 있다. 대시보드의 가장 높은 지점에 위치한 독립된 곡선형 계기판은 운전자를 향해 집중되어 있으며, 중앙의 10.9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옵션 사양의 조수석 디스플레이는 블랙 패널 룩의 통합형 글래스 밴드와 결합되어 있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터보 S에 이어, 상반기 내 ‘타이칸 터보’까지 선보이며 타이칸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