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뷰노(338220)는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 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딥카스'의 원내 심정지 예측 성능을 입증한 대규모·다기관 임상 연구논문이 세계 응급의학과 최상위 학술지로 꼽히는 'Resuscitation'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 입원 환자의 전자의무기록(EMR) 등에서 수집한 혈압(이완기, 수축기), 맥박, 호흡, 체온의 5가지 활력징후(vital sign)를 기반으로 향후 24시간 내 심정지 발생 위험 예측 정보를 제공해 환자를 중환자실로 이동시켜 의료진의 사전 조치를 돕는 인공지능 솔루션이다.
병원 내 사망 요인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내 심정지는 환자의 비정상적인 활력징후로 예측될 수 있어 조기 대응 시 발생을 막거나 즉각적인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일부 국내 의료기관에서 환자 활력징후를 기반으로 위험 상황 발생 예측 및 대응을 위해 'MEWS(Modified Early Warning Score)' 등 기존 평가지표를 활용하고 있지만, 해당 지표는 낮은 민감도와 높은 오경보율로 인한 알람 피로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번 연구는 뷰노메드 딥카스가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일반병동 입원 환자들의 원내 심정지를 일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예측하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뷰노 생체신호 연구팀은 병원의 규모와 위치 및 신속 대응 시스템과 같은 의료환경이 각기 다른 중대형 의료기관 5곳에 12개월간 입원한 성인 환자 17만3368명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MEWS 대비 △예측 정확도 △오경보율 △조기예측력을 후향적으로 검증했다.
연구 결과, 뷰노메드 딥카스는 모든 평가지표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외부 성능 검증에서 뷰노메드 딥카스의 원내 심정지 예측 정확도(AUC 기준)는 MEWS 대비 15.3% 높았고다. 특이도, 알람 수 등 예측 성능 평가 값이 동일했을 때 민감도는 MEWS보다 63.2% 높았다. 동일한 민감도 상 평균 알람 수는 MEWS 대비 44.2%가 감소한 결과를 보여 낮은 오경보율을 확인했다.
연구에선 또 심정지 발생 전 특정 시점에 예측한 원내 심정지 환자 수를 비교함으로써 뷰노메드 딥카스의 조기예측력도 확인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례로 심정지 발생 20시간 전 MEWS보다 2배 이상의 원내 심정지 환자를 탐지했고, 모든 시점에서 예측한 심정지 환자 수는 MEWS보다 더 많았다.
이예하 뷰노 이사회 의장은 "이번 연구로 뷰노메드 딥카스가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입원환자들의 심정지를 효과적으로 예측하는 혁신적인 솔루션임을 입증하는 동시에 세계적인 학술지에 지속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뷰노의 생체신호 연구 역량도 보여줬다"라며 "올해 인허가 획득이 예상되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비롯해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데 기여하는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솔루션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