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사측에 불법파견 중단 및 189명의 비정규직의 직고용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부산양산지부 르노삼성자동차지회는 20일 부산공장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노조는 “고용노동부 산하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달 12일 르노삼성에 대해 부산공장 내 불법파견이 있음을 확인하고 시정하도록 했다”면서 “불법파견을 중단하고 비정규직 189명을 직고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노삼성 노조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의 불법파견 중단 및 비정규직 직고용 등을 촉구했다. 사진/르노삼성 노조
또한 노조는 사측의 직장폐쇄 및 구조조정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29일 9차 본교섭 이후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지 못했다. 또한 노조가 부분파업을 지속하자 사측은 이달 3일부터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조는 “2011년 5700여명이던 정규직 직원들은 올해 3700여명으로 급감했다”면서 “원래 비정규직은 정규직 직원이 산재나 병가, 휴직 등으로 결원이 생긴 공정에 한해 임시적으로 채워야 하지만 정규직 인원이 해야할 업무도 협력업체 소속 비정규직 인원들이 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조가 사측의 비용절감, 비정규직화 정책을 공론화하자 사측은 노조의 파업을 파괴하기 위한 도구로 직장폐쇄를 했다”고 비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