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유럽연합(EU)의 반독점 심사기구인 EC(European Commission)가
SK하이닉스(000660)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승인했다.
SK하이닉스는 21일 EC로부터 자사의 인텔 낸드사업 인수에 대해 '무조건부 승인(Unconditional Clearance)'을 받았다고 밝혔다.
EC는 1단계(Phase 1) 심사에서 승인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는 아무런 조건도 달지 않고 추가적인 조사도 없이 EU 당국의 심사가 완료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승인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 국가에서 받은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90억달러(약 10조1500억원)에 인텔 낸드사업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세계 주요 8개국들로부터 반독점 심사를 받아왔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말 연방거래위원회(FTC, Federal Trade Commission)와 올 3월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Committee on Foreign Investment in the United States)의 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한국, 중국, 영국 등 여타 6개국의 심사는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인텔은 진행 중인 심사들을 모두 연내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이천 사업장. 사진/ 뉴시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