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전자(06657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 1분기 LG OLED TV 출하량은 79만2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6% 성장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TV 시장의 최대 성수기이자, 분기 최대 출하량을 기록했던 지난해 4분기에 맞먹는다.
LG전자는 OLED TV의 평균판매단가(ASP: Average Selling Price)가 2000달러에 가까운 프리미엄 제품임을 감안하면 의미가 더욱 크다는 평이다. LG OLED TV의 ASP는 1996.3달러(약 224만8000원)로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액정표시장치(LCD) TV의 ASP인 498.7달러의 4배 이상이다.
LG전자 OLED TV 에보, 사진/LG전자
또 LG전자는 OLED TV의 성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19.2%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대수 기준으로도 OLED와 LCD를 포함해 총 727만9000여대를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같은 성장에 힘입어 LG전자를 포함한 전체 OLED TV 출하량도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늘어난 119만2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OLED TV 출하량은 당초 옴디아가 발표한 1분기 출하량 전망치보다 초과 성장하며,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분기 100만대 시대를 이어갔다. LG OLED TV는 전체 OLED TV 시장에서 66.3%를 차지했다.
옴디아는 지난해 365만대 수준이던 OLED TV 시장이 올해 580만대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의 비중은 금액 기준 10%를 차지,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